국내 금융기관의 화석연료 관련 총자산이 118.5조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 자산은 56.5조 원, 천연가스와 석유는 62.0조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세계적 탄소중립 흐름에도 불구하고 화석연료금융에 재생에너지의 3배에 이르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세계 금융기관들이 재생에너지에 화석연료의 3.1배를 투자하는 것과 대비됩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국회의원 양이원영 의원실과 공동으로국내 금융기관(공적 및 민간)의 화석연료 자산 실태를 분석한 '2022 한국 화석연료 금융 백서'를 국내 최초로 발간하였습니다. 그동안 화석연료금융 중 석탄금융만의 규모만 추산해 왔으나, 석유와 천연가스 금융자산 규모가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고서에 의하면, 화석연료 자산(보험사 보험계약, 국민연금 제외) 중 공적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화석연료 자산은 총 화석연료 잔액의 61%로 민간 금융기관 보유 자산 대비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넷제로 달성을 위해 석탄뿐만 아니라 화석연료 전반의 퇴출이 필요하지만, 석탄은 물론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뚜렷한 정책이 제시되지 않아 향후 면밀한 관리와 정부 당국의 금융정책 수립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작년부터 국내 금융기관들이 탈석탄과 넷제로 선언을 하면서 친환경적 투자로 전환하고 있지만 국내 석탄 금융의 절대적 규모는 줄지 않고, 탈석탄 과정에서 전환용 에너지인 천연가스에 의지하는 양상을 보이는 등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임을 지적합니다.
더불어, 금융기관은 2050 넷제로의 관점에서 2030년 중간목표를 포함한 장기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하며, 자본이 녹색산업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기후공시를 의무화하는 등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양춘승 상임이사는 “국민연금은 어떤 식으로든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지지 선언을 해야 한다.” 라고 말합니다. 양 상임이사는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수책위는 국민연금 기금이 보유한 상장주식에 대한 주주권 및 의결권 행사와 책임투자 관련 주요 사안을 검토 및 결정하기 위해 국민기금운용위원회 산하에 설치한 위원회입니다. TCFD가 무엇이기에 수책위원 출신인 양 상임이사가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는 것일까요?
탄소중립이 시대적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보험사들은 기업 투자와 보험인수 전략에 기후리스크를 반영하고 ESG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 세계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8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이용우 더불어 민주당 의원, 보험연구원 그리고 기후솔루션과 함께 ‘한국 보험 업계와 기후대응, 기후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본 토론회는 보험산업의 기후 리스크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기후위기 시대의 투자자로서 보험산업의 역할을 정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움직임을 촉진하기 위해 ‘기후 스튜어드십’을 통한 자본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비즈니스포스트, 국회ESG(환경·사회·지배구조)포럼과 함께 ‘2023 기후경쟁력포럼’을 진행하였습니다. 시장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기는 어렵다는 점이 이날 논의에서 주요 전제로 언급됐습니다. 특히 중소, 중견기업들은 현실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행동을 할 만한 여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ESG 경영이 대두되고 있지만, 정작 ESG 개념과 주로 쓰이는 용어는 아직 생소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5월 한양대학교에서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님의 ESG 특강이 있었습니다. 그 현장에 '온실가스관리 전문인력 양성과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에서 인턴으로 함께하고 있는 이진주 인턴이 함께하였는데요. 이번 특강을 통해 ESG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특강이었는지 이진주 인턴의 후기를 통해 자세히 확인해보세요!
